logo

선교편지

 

몽골 4월 김선재 선교사 기도편지

  • 작성자
  • 2019.04.06 오전 10:22

샬롬,


따뜻하고 화창한 봄이 몽골에도 왔습니다. 
어제는 17도까지 올라가는 아주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또 눈소식이 있지만요 ^^

저는 주님의 은혜와 여러 기도와 사랑으로 이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편지를 마지막으로 몽골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아직 언제 몽골에서 떠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4월이 될지 5월이 될지 아니면 이번학기가 마무리되는 6월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2017년 2월에 캐리어두개를 들고 몽골에 와서 학교근처에서 집을 구하고, 모든것이 낯설게만 느껴졌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몽골로 와서 은혜의 시간을 보낸것이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몽골에 와서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 밤마다 집에 와서 울었던 이유는 "이곳에 와줘서 고맙다"고 말씀 하시는 주님의 음성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리를 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충성된 제자로 있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3월이 지나 4월을 맞이하면서 저는 사역을 정리하고 다음분들에게 잘 넘겨드리고 오려고 생각했습니다. 조용히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은 떠나기 전까지 지금까지 살았던것 처럼 마지막날까지 선교사로 살으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저는 MIU 신입생한명과 제자훈련을 다시 시작합니다. 이곳에 와서 제자훈련을 통해, 한명의 학생이 선교사로 서원하였고, 한명의 학생이 한인 예배를 세팅하여 지난주부터 한인학생들 찬양모임이 매주 금요일마다 생겨났습니다. 선교지를 떠나기 전에 예수님을 닮은 제자들이 세워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고 주님께서 벌레보다 더럽고 추했던 저를 사용해주신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지난달 기도편지에 썼던 것처럼 그 주에 50대 몽골여자교수님 부모님댁에 방문해서 치료를 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니나할머니께서는 이미 복음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바로 영접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아픈 다리가 놀랄만큼 눈에 보일만큼 큰 호전을 보이는 기적을 주님께서 보이셨습니다. 마지막 방문때에는 옆에서 병간호 하시는 할아버지께도 복음을 전하고 영접기도를 하셨습니다. 같이 있던 교수님의 언니는 거절하셨지만 니나할머니와 할아버지와 같이 4명이서 손을 잡고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할렐루야! 

내일또 그 가정에 방문합니다. 그 집 주변에는 교회가 없고 몰몬교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아직 걷지 못하시기 때문에 내일은 몇명의  MIU선교사님들과 함께 가서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 예배를 통해 그 집 벽에 붙어있는 팔이 6개있는 악한 그림들, 찬장에 진열되있는 우상과 불상들을 깨끗하게 없어지고 주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지는 예배의 처소되도록, 계속 그 가정에 예배드릴 자들을 보내주시길, 니나할머니가 걸을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지난달 기도편지를 통해 부활절 계란과 아민이를 위해 후원해주시고 헌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민이의 이번학기 학비가 주님의 은혜로 잘 해결이 되었습니다. 2주 있으면 부활절 준비를 해서 기숙사에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기숙사에 살고 있는 몽골, 러시아, 한국, 아프간, 우즈벡, 내몽골, 중국 많은 아이들이 이 작은 섬김과 복음의 메세지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느낄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함께 준비하는 사랑하는 저의 제자들 구나미, 정은지, 김해든 자매들에게도 기쁨과 감사로 부활절과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도록, 특히 정은지 김해든은 이제 신입생인데, 한인학생예배를 향한 갈망하는 마음으로 매주 금요일 모임을 준비하는 귀한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제자로 이곳에서 선교사로 주님의 복음 전하는 도구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어제 저는 한달 안에 미국영주권 인터뷰 날짜가 나온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날짜가 나오면 한국에 있는 대사관에 가서 인터뷰를 보게 되는데 패스가 될지 거절이 될지 저의 능력 밖에 있습니다. 모든 상황보다 더 크신 주님을 신뢰합니다. 제가 몽골에 있든, 한국에 있든, 미국으로 가든 저의 삶이 주님 손에 붙들려 있음에 감사하고, 그 어떤 것보다 더 크신 주님의 계획만 신뢰하면서 다음 스텝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물 흐르듯이 모든 과정이 잘 진행되어 주님이 가라고 하시고 있으라고 하는 곳에서 충성된 제자로 계속 살아갈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개인적으로 7년 후에 다시 몽골에 장기 선교사로 오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주님께서 저를 더 훈련시키고 준비시키고자 하시는 것을 순종하는 시간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동안 여러 모습으로 이 선교에 동참해주신 사랑하는 한분한분, 그리고 맨하탄 선교교회, 전주 동부교회, 광주사랑의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선교후원을 해주셨던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요청드리는 것은, 이제는 다른 선교사님들을 계속해서 후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계속 몽골과 몽골국제대학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음학기 행정과 교수사역자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석사 이상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신 미래 선교사님들의 지원과 기도부탁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몽골에서,
김선재선교사 드림.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몽골 4월 김선재 선교사 기도편지
  • 2019-04-06
  • 작성자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